[이동현의 설교스토리텔링] 쉽고 간단하지만 감동을 주는 설교프레젠테이션 만들기

2013. 4. 13. 11:15스토리텔링


[이동현의 설교스토리텔링] 쉽고 간단하지만 감동을 주는 설교프레젠테이션 만들기



  설교 프레젠테이션은 설교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청중(성도)들을 위한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을 만들 때 간혹 망각하는 것이 있다. 설교자(프레젠터)는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과시하고자 슬라이드을 만들지 않지만 자신이 배운 기술과 스킬을 담아 슬라이드를 만들려고 무의식중에 이런 액션이 나타난다. 화려한 애니메이션, 도표와 차트, 화려한 디자인을 통해 화중들에게 자신이 이렇게 멋진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스킬속에는 감동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러한 모든 스킬이 필요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스킬도 중요하지만 설교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 3가지 원칙만을 기억하고 만든다면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열정을 설교를 자료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발표하는데 쏟을 수 있다.



1. 쉽게 만들어라(Easy : 쉽게)


 텍스트가 가득찬 슬라이드, 숫자와 이미지로 가득찬 도표와 차트중심의 슬라이드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정보가 나에게 필요한지 정신없이 눈동자을 굴리며 정보을 입력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정작 필요한 정보을 인식하기 보다는 화려한 배경과 이미지에 초점이 가서 프레젠터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잊어버리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젠터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을 쉽게 만들어 청중들로 하여금 빠르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크다른 슬라이드에 원 포인트 키워드나 하나의 명언이나 성구, 이미지로 된 것을 통해 설교자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기존에 있는 프레젠테이션 파일이 있다면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새롭게 만드는 편이 낫을 수 있다. 위렌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물이 새는 보트를 타고 있다면, 보트를 바꿔타라. 보트의 물을 빼내는 것 보다 생산적이다.



2. 간단하게 만들어라(Simple : 간단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파워포인트을 배우고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을 배운다. 그리고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구매하여 자신에 맞게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정보을 받는 사람들은 화려한 기고을 보려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멋진 슬라이드전환이나 화려한 배경슬라이드가 아닌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통해 무언가 얻기 위해 설교자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다. 


  간혹 착각하는 설교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파워포인트을 잘 만들면, 멋있게 만들면 프레젠테이션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파워포인트, 키노트, 프레지로 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할지라도 너무 복잡하다면 설교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3.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라(Impression : 감명깊게)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중들에게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얼마만큼 감명깊게 전달하여 감동을 줄 수 있느냐에 가장 큰 관건이다. 사람은 지식만으로 변할 수 없다. 감동을 주지 못한 프레젠테이션은 단순 지식을 전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특히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대부분 지식정보보다는 감동(감정, 은혜)에 의해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교자이며 프리젠터로서 많은 목회자들이 기존의 만들어진 파워포인트을 활용해 설교나 교육에 활용하는 경우을 보게 된다. 이미 만들어진 파워포인트나 슬라이드 자료들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이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자 한다면 자신이 생각하고 묵상한 내용이 담긴 슬라이드을 만들어야 한다. 기존에 만들어진 슬라이드와 파워포인트는 단순 참고용 자료일뿐이다. 그리고 기존의의 슬라이드나 파워포인트 자료들을 만든 사람은 보편적인 부분이나 자신의 입장에서 만들었다. 설교자의 환경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해당 슬라이드나 파워포인트 파일을 사용할 수 없다. 수정하고 바꾸어주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얻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들은 단순 참고용일뿐이다. 내가 만든 슬라이드 한 장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설교을 마치고 강단을 내려오면서 설교자는 회중(청중)들의 가슴에 무언가 영화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설교자나 청중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