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은급제도 현황을 통해 본 은퇴 목회자의 삶과 노후 준비법

2014. 5. 16. 17:42강의안

한국교회 은급제도 현황을 통해 본 은퇴 목회자의 삶과 노후 준비법



이동원현원장

교회정보기술연구원



한국교회 은퇴 목사들은 은퇴후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 젊은 시절 교회을 위해 헌신하였지만 은퇴후 교회가 그의 노후을 책임져 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은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도무지 몰라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은퇴 목회자들은 거의 대부분 개척, 미자립교회 출신으로 늦게 신학을 하였거나 아니면 교회가 자립하지 못해 목회자들의 노후을 책임져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중대형 교단의 경우에는 목회장연금인 은급제도가 있지만 수혜대상의 폭이나 금액이 노후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예장통합 전국은퇴목사회에 의하면 은퇴 목사 중 68%가노후준비를 못하고 있으며, 노후에 대한 생활적인 부분에 있어 자녀들로부터 생활비를 얻어 쓰는 목회자는 35퍼센트이며 정부지원을 받는 빈곤층에 해당하는 목회자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은퇴목회자들은 연금없이 힘겨운 노후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은퇴목회자들은 교회의 후원이 없어 은퇴목회자 모임에 가서 식사을 하거나 5만원정도의 교회의 후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자녀들이 부모을 부양할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주요 교단의 은퇴목회자들의 지원현황을 살펴본 결과 주요교단의 은퇴 목회자들은 약 6500명정도였지만 십년후에는 그 숫자가 상당히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 우리나라 주요 교단의 목회자 은급제도


교단별로 은급제도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은급제도만으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국민일보가 조사한 은퇴 목사 지원현황에 따르면  예장통합총회 ‘연금미가입 은퇴목회자 대책위원회’는 2010년부터 연금 미가입 목회자 중 생계 곤란자들을 선정, 1인당 매월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하며 2013년에는 148명이 지원을 받았는데, 이는 교단 은퇴 목사의 10%에 달한다고 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교역자복지회’의 경우 . 경제적으로 어려운 은퇴 목사들에게 일정액(월 10만원선)을 지원하거나 산하 교회를 연계해후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되였다. 이처럼 터무리 없이 부족한 후원금이지만 이것 마져 끊어진다면 더욱 노후 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총회에서 많은 기금을 마련하여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은퇴목회자나 은퇴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있어 연금과 인생 3모작을 할 수 있는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은퇴후 생활비는 얼마나 되어야 될까?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발간한 ‘은퇴백서 뷰포인트 7호’에 의하면  소득이 있는 20대 이상 600명에게 물은 결과 은퇴 후 희망하는 생활수준 달성에 매달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평균 230만 원이었다.

200만원이하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지만 201만∼400만원라고 답한 사람이 27.3%로 적지 않았다. 이것을 역으로 환산하면 은퇴 후 필요한  예상 은퇴 비용은 평균 6억490만원이었고, 은퇴 연령은 평균 64.2세였다. 61∼70세에 은퇴하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55.7%로 가장 많았는데 비해 실제 은퇴 예상 나이는 평균 60.38세로 희망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51∼60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49.4%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782명을 대상으로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의 은퇴준비 정도를 조사한 후 각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은퇴준비지수'를 산출해 2014년 2월 6일 발표했는데 한국인의 종합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6.7점으로 '주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별로 보면 '주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의 6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양호'에 해당하는 가구가 27%, '위험'에 해당하는 가구는 11%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재무 영역이다.  응답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5%가 공적연금 가입 60%,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 40%에 불과할 정도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인 준비가 취약한 '위험' 수준이었다.


이러한 결과을 종합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상보다 일찍 은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재정적, 직업적 준비가 안된 것으로 들어났다.



3. 은퇴 및 노후 준비 뭘 준비해야 하나


은퇴 목회자나 은퇴을 준비하는 목회자라면 은퇴후나 몇 년후 다가올 노후생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뿐 만 아니라 남은 20-30년의 여생을 통해 일하면서 살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연금이나 재원을 준비했더라도 남은 여생을 아무일 없이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직업을 통해 더 나은 여생을 살아가기 위한 3모작을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자신만의 직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2-3모작을 위한 직업을 가진다면 남은 여생을 자기계발과 성장에도 도움이 되며 나아가 경제적인 독립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은퇴 전이라면 인생 3 모작을 위해 직업을 준비하고, 은퇴 자금를 함께 준비하면 된다. 직업준비와 재무준비을 위해서는 반드시 목회자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준비 해야 한다. 늦었다고 느꺼지는 바로 지금이 가장 빠른 시작이다. 은퇴준비와 노후준비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그러나 남은 여생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지금 시작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은퇴 후라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남은 여생을 자신과 가정을 위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강의안은 2014년 5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목회자를 위한 은퇴 및 노후 준비세미나 강의안입니다.  세미나 신청은 교회정보기술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http://citi.or.kr 공지사항을 확인하신후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