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투데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유출 주의 필요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교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2012. 2. 28. 23:06언론보도



[크리스챤투데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유출 주의 필요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교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구글은 국내 일반인 60만여 명의 개인정보 등을 무차별 수집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로 입건되는 사건도 있었으며,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가입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2,900만 건이 유출되는 사건과 함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회사와 신세계닷컴, 옥션 등 각종 인터넷 쇼핑몰 등 고객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의 부주의와 과실로 소중한 고객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해마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개인정보들은 개인을 직접 식별하거나 유추하여 알 수 있는 이름, 주소, 이메일·인터넷 주소, 신용카드·주민등록번호 등이 이에 해당하며, 개인정보를 분실하거나 타인이 도용·악용하게 될 경우 당사자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무엇이 문제인가?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은 대부분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생겨났다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교회 홈페이지 담당자와 목회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그 문제점과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되는 개인정보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되는 일반적인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사진, 이메일, 개인 블로그와 홈페이지 등이며, 단기선교와 관련해서는 이름, 전화번호, 여권번호, 선교일정 등이다. 그 외에 교인주소록(이름, 주소, 핸드폰, 가족사항), 이력서(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가족사항, 학력)등이 유출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유출 확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 정보대응시스템과 구글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둘째, 개인정보는 다양하게 유출되고 있으며, 악용될 소지가 크다.

교회의 경우 구글,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을 통해 검색해 보아야 한다. 교인주소록, 단기선교명단, 교회이력서, 교회연락처 등 교회업무와 관련된 문서 등이 게시물이나 첨부파일로 올리는 경우에 검색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개인의 경우 구글, 네이버, 다음 세 군데는 필수적으로 검색해 보아야 한다. 구글만 검색해 보아도 거의 90% 이상 나오지만 구글에서 나오지 않는 10%가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도 나올 수 있기에 이들 사이트도 검색해야 한다.

    검색어는 첫째 자신의 이름 검색하기. 이름으로 검색 시 많은 결과가 나오면 여기에 학교나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 등의 조합을 통해서 검색을 하면 된다. 특히 생년월일과의 조합은 필수이다. 간혹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모두 공개되는 문서들이 검색될 때도 있기에 늘 우선 검색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메일 주소로 자신이 주로 쓰는 이메일을 검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세 번째 검색어는 자신이 주로 쓰는 아이디다. 아이디도 항상 검색에 노출이 되기에 조심해야 한다.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보이스피싱, 광고성 스팸메일, 광고성 전화, 해킹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데 특히 물질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가 예상되며, 무엇보다 개인정보유출 경로가 교회 홈페이지에 의해 발생한다면 교회의 정보관리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와 담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개인 정보유출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EBS 방송 강의에서 군대 관련 망언을 한 여선생, 어느 연예인의 치아 관련 군면제, 지하철의 반말녀 등과 같이 동영상을 통해 개인의 신상정보들이 공개되어 본인과 가정, 직장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해커나 전문가들이 마음먹고 정보를 빼내려고 하면 자신의 정보를 모두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개인 신상털기 수준으로 보면 개인과 교회 담당자들이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간 개인 정보와 관련된 게시물이나 첨부파일은 삭제해야 하며, 국내·외 포탈사이트에서 검색된 자료에 관해서도 해당 포탈사이트에 연락하여 삭제 요청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삭제 요청하더라도 바로 삭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정 포탈사이트의 경우에는 3주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다.

   넷째, 개인 정보 유출을 확인하면, 타인이 사용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미 내 정보가 유출되었을 경우 그것을 가지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들이 필요하다. 내 주민등록번호로 누군가 다른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월 3회 무료다. (http://clean.kisa.or.kr/mainList.do)

   이제는 교회 홈페이지 관리자나 업무 담당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개인정보들이 유출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각종 스팸성 메일과 문자들이 매일 도착한다. 그런데 주민등록번호나 통장번호 등이 유출될 경우에는 물질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교회 정보관리의 신뢰성이 곧 교회의 신뢰성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교회와 목회자들의 관심이 더욱 요청되고 있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  이동현


출처 : 크리스챤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4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