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 성공 인생을 위하여(안만호목사)

2014. 9. 18. 17:47강의안

행복한 노후 성공 인생을 위하여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한국전쟁은 1953년에 끝났다. 전쟁 중에는 아이가 태어나도 양육이 어려웠다. 전쟁이 끝나면서 유아사망률이 줄어들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쟁의 상흔을 씻어내는 희망의 세대로 시작되었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62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다. 베이비부머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자랐다. 산업화시대의 개발도상국에서 경제활동을 하였다.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나라에서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5~35세의 자녀를 두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시작하였다. 그들은 부모를 모셔야 했으나, 자녀들에게 모셔달라고 할수 없는 세대들이다. 노후 준비가 안된 은퇴를 맞이하고 있다. 부족한 노후 생활비로 불안감이 크다. 은퇴후 여가생활은 고사하고 생존을 위한 일자리가 절실하다. 미국과 케나다의 경우 은퇴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77%에 달한다고 한다. 은퇴 후 3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 국가가 노령연금 주는 것이 은퇴자들에게는 너무도 고마운 일이지만, 나라가 은퇴자들을 돌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제는 스스로 적극적인 은퇴 후를 모색해야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 목회자들도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50대 초반부터 은퇴가 시작된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목회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목회자들은 표면상으로는 70세 은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60-65세를 목회자들의 정상적인 은퇴시기로 보고 있다. 모 교단 소식지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은퇴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78%)였다. 목회자들의 은퇴 후 계획을 보면 80%정도가 재취업을 원했다. 한국 교회 80%가 미자립교회라는 통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수치이다. 목회자들은 일반 사회인들보다 은퇴준비에 취약하다. 모든 재산과 에너지를 오직 목회 현장에 투입하느라노후에 대한 준비를 할 여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한국의 80% 이상의 교회들이 목회자의 은퇴 후를 대비해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은퇴준비는 순전히 목화자 개인의 몫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은퇴준비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어떤 목회자는 은퇴를 위해 예배당을 팔아야 했다.   

서울의 모 목사님은 40년 동안 오직 교회만 섬겨왔다. 시골에서 상경하여 주경야독 하면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00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수많은 세월을 무릎으로 살았다. 삼각산에서 밤을 세우며 뽑은 소나무가 몇 그루인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다. 교회 부흥을 위해, 성도들을 위해 금식도 수없이 했다. 목사님의 수고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는 부흥했고, 큼직한 예배당도 지었다. 그런데 은퇴를 앞두고 어찌된 일인지 교인들이 하나 둘 빠져 나가더니 정작 은퇴할 때가 되자 그 많던 교인들이 겨우 50여명 남았다. 그 교회는 결국 교회당을 팔아서 목사님 은퇴비를 주고, 교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전임 목사님의 은퇴를 위해 후임 목회자가 적잖은 비용을 지불하고 교회로 청빙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가하면 은퇴 후에 목회하던 시절의 후유증으로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적지않다. 은퇴 준비하지 않은 목회자들의 현실이다.


은퇴 후가 더 왕성하고 행복한 목회자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의 모 목사님은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은퇴준비를 하셨다. 강원도 무교회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들을 파송하시더니, 65세에 은퇴하시고, 지금도 그곳에서 아름답게 목회자들을 섬기고 았다. 강릉의 00 목사님은 55세에 은퇴하여 유기농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고흥에서 목회하시던 00 목사님은 65세의 나이에 은퇴하고 터키에서 기쁘게 선교하고 계신다. 홍성에 계시는 00 목사님은 과수원을 운영하시면서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 서울의 00 목사님은 조기 은퇴하시고 택시를 운전하시면서 행복하게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 은퇴준비가 된 목회자들은 목회현장에서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다.  


은퇴 준비 빠를수록 좋다

한 일간지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4.5세로 62세에서 66세에 은퇴하기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 예상 은퇴연령은 이보다 낮은 53세로(통계청, 2012년 기준) 나왔다. 나이 50이 되면 은퇴를 준비해야한다. 생활방식이나 취미, 생활비와 아이들의 교육비, 결혼자금까지 생각하면 노후를 대비할 여유가 많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목회자들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결국 은퇴를 준비하기에 이르다는 나이가 사실은 은퇴 준비의 적기다. 우리 속담에 ‘시작은 빠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목회자들일수록 마감 직전에 쫓기듯 준비하는 것 보다는 일찍부터 은퇴계획을 세워 천천히 실천해가는 것이 너무 절실하다.


은퇴는 성직 마감이 아니라 새로운 성직의 시작이다.

사람들에게 “은퇴 후 삶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질문하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몇 안 된다. 목회자들은 좀 다르다. 많은 목회자들이 사명으로 살아온 인생 계속 사명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를 성직의 마감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 이 시기는 성직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성직을 위해 30~40년을 멋지게 출발하는 재이륙의 시기다. 성경은 만인 제사장직을 말한다. 성도는 모든 일을 통해, 심지어 먹고 마시는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루터는 성도가 가지는 모든 직업을 성직이라고 정의했다. 당연히 목회자들도 인생 후반부에 꼭 하고 싶은 일,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 꿈과 희망, 삶을 마무리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작성해 보면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다. ‘나의 재능을 살려서 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앞으로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환경이 나에게 적합한가’ 등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면서 한 번 더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그 동안 교회안에서 목회라는 성직을 수행했다면, 은퇴 후에는 교회 밖에서 성직을 수행한다. 그러면 어떻게 새로운 성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은퇴 준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은퇴 후 직업의 방향이다. 

은퇴에 성공한 목회자들은 한결같이 “은퇴준비는 재정준비보다 직업준비가 우선이다”라고 말한다. 은퇴 후 작업은 먼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시대이기 때문이다. 떢복이 하나, 튀김 하나를 만들어도 전문성을 요한다. 선진국의 경우 은퇴자들은 적어도 은퇴후 10~20년의 노동을 위한 전문가 수준의 준비를 한다. 40대나 50대 부터 은퇴 후 진로와 직업을 정해 놓고 준비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려면 반드시 방향부터 정해야 한다. 자신의 성향, 적성, 은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은퇴자들이 막연히 조금 알거나 약간 경험한 것으로, 지인이 권해서 하는 직업은 대부분 1-2년 내에 그만 둔다고 한다. 인생을 자신의 인성, 적성, 영성과 혼경에 맞추어 새롭게 설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취미와 사회봉사도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계를 위한 근로보다는 인생 제 2막에 적합한 새롭고 의미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지금부터 실천해보자

결론적으로 성공한 인생,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새로운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재무적 대비를 하고, 30~40년 동안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고민해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지금, 바로 행동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