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투데이] “안티 대응, 공감만 할뿐 아무도 나서지 않아”

2012. 2. 28. 22:13언론보도



“안티 대응, 공감만 할뿐 아무도 나서지 않아”
오영택 목사, 전략적 대응 필요성 역설… 재정 협력도 요청

 


 
▲정보통신위원회 상임본부장 오영택 목사(월드비전교회)와 본부장 이동현 목사(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가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안티기독교·이단사이비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 한기총 복음화정보본부(본부장 오영택 목사, 월드비전교회)가 한국교회에 관심을 요청했다.

    상임본부장 오영택 목사, 본부장 이동현 목사 등 임원들은 18일 오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분별한 반기독교 세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재정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단순한 반감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를 부정”


    오 목사는 “유럽 기독교의 쇠퇴 원인을 분석해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성서적 가르침을 따르지 못했고, 둘째 주말 동안 신앙적인 삶을 살지 못했으며, 특히 셋째로 오랜 기간 매스컴에서의 기독교 폄하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전국교원노조라는 곳에서는 ‘5반(反)’으로 반독재, 반미, 반재벌, 반사학재단, 반기독교를 꼽았다는 이야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 같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따라잡기 힘들 만큼 치밀하게 공격하고 있다. 몇몇 개별 기관에서의 대응을 통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홍보해 다음 세대에 유익한 복음과 진리를 알리는 일에 이제라도 앞장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독교인들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성경 자체를 두고 ‘해로운 책이다’, ‘예수는 신화적 인물이다’, ‘예수가 오히려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식으로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계획으로 공격하는 이들이 많다”며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문인, 법적 자문기관, 자원봉사간 조화 관건
구체적 계획 마련, 교계 내 여론 결집 등 숙제

 

    오 목사는 효율적인 사역을 위한 요건으로 ▲전문인 확보 ▲법적 자문기관 마련 ▲전국적인 자원봉사자 모집을 들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우선 공교회성 확보를 위해 한기총 회원교단 정보통신위원회 책임자와 실무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네트워크 마련을 모색했다. 이후 각 교단의 협조와 추천을 통해 기독교 기관 및 교회 전산담당 자원봉사자를 1백명에서 2백여명 규모로 구성한다.

    또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지도위원을 영입하고, 안티기독교 세력이나 이단의 공격을 받는 홈페이지와 기독교를 폄훼하는 사이트·포털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논리를 개발해 게시물에 게시한다. 인터넷 상에서 이들의 활동과 동향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조직은 대표와 공동대표, 기획단장과 기획단,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은 법률, 이단, 신학 세 분야로 한기총 산하 관련 위원회와 협력하게 된다.

    그중 한기총 및 각 교단 정보통신위로부터 추천받은 전산 및 인터넷 사역자로 구성된 실무위원은 피해 교회 및 기관이 발생될 시 신고하고 악의적 공격대상이 된 피해교회 및 기관에 대한 실제적·기술적으로 지원하며 대응자료를 배포해 여론을 변화시키고 인터넷 상의 활동을 점검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한편 정보통신위는 지속적인 대응을 위한 재정 마련으로 NEO프로젝트를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NEO프로젝트란 통신사와 협력해 이동전화·초고속 인터넷·인터넷 전화·IPTV 등의 방송통신 상품 혹은 결합상품 가입 및 사용에 따른 수익금을 적립해 공익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오 목사는 “많은 목사님들께 안티기독교의 문제점을 이야기하지만 공감만 나타내실 뿐 그냥 지나치신다. 자신들의 관심사항이 아니면 잊어버린다”며 “목회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2, 30년 뒤 자녀들 세대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티기독교 대응의 필요성을 호소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스템 조직, 여론 결집 창구 마련 등의 방법론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거나 재원 조성 계획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받는 등 해결 과제도 남았다.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출처 : 크리스챤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0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