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의 설교 프레젠테이션] 왜 목사는 설교 프레젠테이션을 배워야 하는가?

[이동현의 설교 프레젠테이션] 왜 목사는 설교 프레젠테이션을 배워야 하는가?

  목사들은 새벽5시 에서부터 철야예배인 12시까지 항상 사람들 앞에서 적어도 20분에서 40분정도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한다. 히브리어나 헬라어, 영어에 이르기까지 원문을 연구하고 성경을 주해와 강해을 통해 예배에 참석한 청중인 성도들을 향해 말씀을 선포한다. 새벽4시전후에 일어나서 나오거나 늦은 시간 철야예배을 참석하기 위해 직장업무을 마치고 늦은 밤에 찾아온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설교 프레젠테이션이기 때문이다.

  설교준비는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말씀의 꼴을 먹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설교프레젠테이션은 바로 성도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새벽기도, 철야예배, 공식예배에서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1. 기존 설교가 정보전달에 치중되었다면 설교 프레젠테이션은  말씀의 핵심을 기억하고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는데 포커스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설교을 듣고 있다면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예배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러한 정보들은 사라져 버린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무조건 성도들이 말씀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설교자가 설교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기억과 가슴속에 남는 드라마와 같은 설교, 감동과 열정을 일으키는 그러한 설교 한 편이 한 주간동안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게 한다.

2. 설교 프레젠테이션은 스토리텔링이며 모든 슬라이드는 하나의 장면과 같다.

  성경의 대부분의 사건들은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지창조, 출애굽사건, 예수님생애등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이러한 사건과 사건마다 이어지는 장면이 설교 프레젠테이션에서의  슬라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3. 설교준비와 연습만이 좋은 설교프레젠테이션을 만든다.

  묵상, 주해, 강해을 통해 말씀을 준비한 후 성도들이 쉽게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설교원고을 만든 후 바로 강대상으로 올라간다고 좋은 설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설교의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하지 못한 설교는 설익은 과일과 요리처럼 소화불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좋은 설교을 만들고자 한다면 강대상에서 설교하듯 연습해야 한다. 동일한 시간의 분량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말씀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성도들에게 준비된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 성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성도의 변화도 설교자가 어떻게 준비하고 기도하였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