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에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사례

2012. 6. 7. 11:06강의안

목회현장에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사례 - 크리스챤북셀프 대표 권영민목사



기독 출판사 ‘크리스챤북셀프’대표 권영민 목사는 소설네트워크(SNS)를 통해 목회하는 대표적인 목회자다.


SNS가 국내에 소개되자마자 그는 트위터를 시작했다. 이미 트위터가 많은 사람들과 손쉽게 소통하는 새로운 도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페이스 북을 목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팔로워, 폐이스북 친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목회도 구상중이다.


Q : SNS는 언제 시작했나. 글을 올리는 주기는.

A : 트위터는 2010년 초, 페이스 북은 여름부터 시작한 것 같다. 글은 매일 올린다. 평균 1개 이상이다. 주로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이나 이중하는 중에 틈틈이 글을 쓴다.



Q : 내용은 어떤 것인가.

A : 소망, 행복, 삶의 의미 등이다. 페이스 북에는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짧은 칼럼 형식이다. 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터널은 끝이 있습니다’, ‘사람다움은 사랑에 있다’ 등 이다. 이 칼럼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Q : 반응은 어떤 식인가.

A : 감사 메일이 온다. 어떤 이는 글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어떤 이는 내가 올린 글 때문에 창업했다며 기뻐했다.


Q : SNS 목회의 예를 들자면.

A : 앞서 설명한 감사 메일을 보낸 이는 청년이었다. 당시 취업과 창업으로 고민했다. 이 청년과는 글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 상담했다. 청년에게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소명을 찾으라"고 말했었다.

또 페이스 북에 ‘자살’이란 단어가 눈에 띄면 이 글을 쓴 이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조심스럽게 접근해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될 때 삶을 나눈다. 또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면 글이 달라진다. 글의 뉘앙스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Q : 트위터에는 글을 서로 나누는 팔로워, 페이스 북에는 친구가 있는데 이들이 몇 명이나 되나.

A : 팔로워는 4000여명이 넘고, 페이스 북 친구는 5000명이다. 페이스 북에서 개인은 친구가 5000명을 넘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Q : SNS를 통한 새로운 목회를 한다고 들었다.

A : 현재의 페북활동과 페북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을 바탕으로 '삶은책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문학, 독서, 책 쓰기 등을 다루고 있다. 추후 이 아카데미를 모체로 '아카데미 교회'를 설립하고자 기도중이다.


Q : 아카데미 교회라 함은.

A : 평일에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주일에는 아카데미 회원을 중심으로 본격 목회를 하는 모델이다. 아카데미를 통한 수익은 목회자 사례비로 쓰인다. 자비량 선교 개념이다. 대신 주일에 봉헌되는 십일조 등의 헌금은 100% 구제비, 선교비로 쓰겠다는 취지다.


Q : SNS 목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A SNS는 일반인들과 접촉점을 만들기 쉽다. 또 평상시 '좋은 글'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면 복음을 전하기 쉽다. 먼저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애쓴다.


Q : 성과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A : SNS상에서 상담하고 조언하고 예수님을 소개했다.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았으며 가까운 교회에 나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특히 '삶은책 아카데미'를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을 바꾼 불신자들이 많다.


Q : 많은 목회자들이 SNS에 관심을 갖고 있다. 조언을 하신다면.

A :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전도 열정으로 처음부터 복음을 전하고자 하면 실패하기 쉽다. 일단 마음을 닫으면 다시 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관계가 형성되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을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