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트위터 주보·카카오톡 전도·스마트폰 예배중계… 교회와 IT의 융합 “영성도 톡톡튀네”

2012. 3. 26. 21:52언론보도


[국민일보] 트위터 주보·카카오톡 전도·스마트폰 예배중계… 교회와 IT의 융합 “영성도 톡톡튀네”



    “몸이 아파 교회에 못 갈때 언제 어디서든 예배드리고 교회 업무도 효율적으로, 예산도 절약하고….”

    교회들이 첨단 IT(정보기술)를 활용하면서 교회 업무나 교적 관리의 편리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회 내 행정실과 로비, 카페 등 성도들이 머무는 공간에 무선 공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회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성경공부와 화상회의 등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와 연계해 성도의 신앙생활을 돕고 전도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 정릉 벧엘교회(박태남 목사)는 거동이 불편한 성도를 위해 실시간으로 예배를 중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RF칩을 통해 출석과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또 QR코드를 주보에 삽입해 교회 소식과 설교, 찬양대, 교회홍보 영상물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원 명성교회(유만석 목사)는 인터넷과 태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교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장년부와 교회학교 학생들의 출석을 관리하는 등 성도의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전남 순천 한소망성결교회(홍삼열 목사)는 기존의 교적관리 시스템과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 등으로 실종된 성도를 찾아주고 있다. 교회 내 노인대학 학생들에게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해 이름표를 만들어 출석 체크를 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병원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및 온라인 이체기 등으로 헌금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천 효성중앙감리교회(정연수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도의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을 성도 및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눔으로 세상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간의 소통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영안장로교회(양병희 목사)는 서류가 필요 없는 ‘노페이퍼(No Paper) 교회’를 실현하고 있다. 교회 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그룹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배와 출석·주간 및 월말보고 등을 처리하고 있다. 또 기부금이나 교인증명서 등 성도들이 교회 관련 업무를 집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함께 은혜받을 수 있도록 생전 고인의 모습을 장례식 발인예배 때 영상으로 틀어주는 전북 익산 삼일교회(진영훈 목사)도 있다. 1주년 추도예배 때는 고인의 장례예배를 녹화해 제공한다. 좋은씨앗선교회(대표 정철우 목사)는 해외 선교사의 기도편지와 선교지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와 연동된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중보기도와 후원자를 관리하는 IT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교회의 첨단 IT 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장 이동현 목사는 “미세한 칩(chip) 하나만 있으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기능을 이용해 IT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목회의 본질은 역시 사람이다. 첨단 IT를 교회에 출석하기 싫어서 교회 밖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간편하게 헌금을 드리는 수단, 심방을 대체하는 것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946772&cp=nv


    본 기사는 유영대기자와 인터뷰을 통해 작성된 기사로 한국교회에서 IT를 통해 사역중인 교회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기사화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