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을 통한 청소년전도

2012. 6. 7. 11:08교육

소셜네트워크을 통한 청소년전도


소셜네트워킹의 전도효과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청소년 전도 집회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5일 동안 길에서 만난 청소년들을 마지막 일정이었던 총동원 집회로 인도하는데 SNS의 역할이 컸다.


제주 청소년 복음화 율은 2%대다. 여러 날 전도했다 해도 실제 집회에 참석하게 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집회 관계자들은 1700석의 교회에 3분의 1정도만 와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SNS에 힘입어 청소년들은 이 교회를 가득 채웠다. 현장에서 수백여 명이 결신하기도 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Rise Up Movement)는 지난 10년간 청소년들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다음세대로 키우기 위한 사역을 계속 해왔다.  현재 분당, 서울 강북, 강동, 강서, 수원, 의정부, 일산 등 14개 도시에서 그 지역 중고등학교 지부 300여개를 운영 중이다. 또 매년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를 비롯해 각 지역 도시 전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교회 중심의 전도 활동은 도시 전체의 영적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라이즈업 무브먼트의 각종 활동이나 해외 사역은 주목을 받아왔다.


사역에 앞서 미리 훈련된 라이즈업 무브먼트 청소년들은 전도대상지역의 도시를 중심으로 홍보에 전력한다. 이를 통해 대형 집회로 청소년들을 모은다.


라이브업 무브먼트는 청소년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실제 성과를 보여줬다.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들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에는 5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90%가 청소년이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는 2012년 2월 20~25일 제주도의 영적변화를 위해 대형집회를 열었다. 제주도에는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또 10대 복음화 율이 2%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학생들은 일단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인 전도 소책자 '구원의 원리'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이 어플은 슬라이드 형태로 복음을 쉽게 설명한다.


또 10대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도 전략을 사용했다. 10대들에게 익숙한 카카오톡(문자, 사진 공유 서비스 어플), 페이스북 등을 통한 관계 전도였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학생들은 노방전도가 끝난 후 복음을 전한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페이스 북에 글을 남겼다. 25일 계획된 라이즈업 제주 대회에 참석하도록 권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학생 100여명은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5일간 2500여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중 850여명이 길에서 결신했다.


25일 집회장소인 제주성안교회 본당은 1700여석 규모였다. 제주교회 관계자들은 제주 청소년 복음화 율이 2%밖에 안 되니 500~600명만 와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학생들은 카카오 톡을 통해 행사 일정이나 행사 목적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면서 결신한 친구들을 초청했다. 또 페이스북도 적극 활용했다.


이날 집회에는 1시간여 전부터 청소년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집회 시간이 되자 1층이 꽉 차서 늦게 오는 이들은 2층으로 안내해야 했다. 청소년들은 1, 2층을 가득 메웠다.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 중 수백여 명이 라이즈업 무브먼트 이동현 대표의 메시지를 듣고 그 자리에서 결신했다.


이번 집회의 성공은 SNS 활용에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학생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냈다. 집회 장소를 안내하고 근처에 왔다는 연락이 오면 즉시 마중 나갔다.


대회이후 SNS는 정확하고 빠른 피드백을 보여줬다. 대회에 참가했던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간증을 카카오 톡과 페이스 북에 올렸다. 또 대회이후 교회에 처음 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증샷'을 올렸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는 SNS을 활용한 전도를 제주외의 다른 지역에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4월 말을 목표로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위한 전도 어플을 개발 중이다. '구원의 원리'어플도 업데이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