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뜯어보기/최보식이 만난 대구의료원 김여환 의사

2012. 8. 20. 08:18신문기사와 글쓰기


<최보식이 만난 사람> 임종 앞둔 여성, 딸의 한마디에 표정 바뀌며… 에서



 

*들어가기는 2문장에 그침, 장황하지 않은 점을 배울것. 
=>대구의료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책임지는 김여환(47) 의사가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라는 책을 냈다. 더 늦기 전에 뭘 하라는 주문인가. 5년간 이 병동에 근무하면서 말기 암 환자 800명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는 그녀는 "우리가 한 번은 가야 할 죽음을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섭씨 38도의 대구로 내려갔다. 그녀는 죽음을 말하기에는 너무 밝은 것 같았다.

 


*보통 2개의 문장이 연결된다고 보면 편할듯.

=>"죽음은 혼자 떠나는 것이다. 모든 걸 남겨두고 간다. / 우리 삶은 갖고 가지 못하는 것들에 너무 집착한다. 마지막을 생각하면 삶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훨씬 현명해진다./  중세 수도원 수사들은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고 서로 인사했다. 자신의 마지막과 소통한 것이다."

 


*같은 명사가 한문장에 여러번 쓰이면 안좋다. 읽는 사람이 알수 있다면 생략이 가능하다.

=>

모르핀에 계속 의존할 경우 중독에 의해 점점 양을 늘려야 하고, 마침내는 내성(耐性)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이를 모르핀에 계속 의존할 경우 모르핀에 중독돼 점점 모르핀 양을 늘려야하고, 마침내는 모르핀 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쓸수도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에 여운이 있어야 좋다.

=>―영혼이 있다고 보나? "죽음의 그 뒤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죽으면 내 딸의 마음에 살아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엄마도 내 마음 여기에 살아 있으니까."



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29/2012072901394.html?outlink=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