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입니다

2012. 3. 10. 10:02짧은글긴여운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입니다

 

    어느 날 죽음을 앞 둔 스승 상창에게 노자(老子)가 마지막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상창은 자신의 입을 크게 벌려 노자에게 보이더니 물었습니다.


    “내 이빨이 있느냐?”


     당황한 노자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없습니다.”


    상창이 다시 입을 벌려 보이며 말했습니다.


    “내 혀는 보이느냐?”


    그러자 노자가 스승에게 큰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스승님, 잘 알았습니다. 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이 선문답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이빨처럼 굳고 강하고 날카로운 것은, 언젠가 부러지고 깨어지고 빠져 없어지지만 혀처럼 부드러운 것은 바보처럼 물리고 피가 나는 것 같으나 결국은 오래 남게 된다는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