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결제시스템의 변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구글결제시스템의 변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구글 자체 결제시스템도입으로 본 모바일 시장. 한국만의 플랫폼을 만들지 않으면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에 모바일 시장이 잠식될 수 밖에 없다.

구글과 애플의 커다른 차이점을 말한다면 바로 개방과 폐쇄였다. 구글은 과거 앱들을 마켓을 통해 판매할 경우 앱개발사들이 외부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한것에 비해 애플은 자체 결제수단을 통해 이루어졌다.

애플의 폐쇄적 정책 중 하나인 '인앱 결제'(In App Purchase) 정책을 강제을 통해 앱판매을 통해 직간접 수익을 가져갔다면 구글은 자체결재방식외에도 앱 결재수단을 통해 결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구글은 구글 자체 결제시스템만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통지했다. 이제 구글플레이에서는 가상 화폐나 유료 아이템을 거래할 때 휴대폰 소액 결제 및 외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는 애플이 iOS에서 자사의 인앱 결제(IAP) 외의 결제 방식을 허용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음원과 영상, 게임, 전자책 등 iOS 앱을 통해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결제 시, 애플이 제공하는 결제모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제했다. 이로인해 애플은 거래 금액중 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특히 전자책이나 게임사들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며 애플 IAP 정책을 수용해야만 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글플레이로 개편이후 구글 자체 결제시스템을 적용하고자 준비한것같다. 구글의 자체 결제시스템을 통해 앱을 판매하거나 구입하게 되면 애플과 동일하게 업체나 개인에게 그 부담감은 증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국내 앱 개발사들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10% 수준) 휴대폰 결제 및 모바일 결제 대행사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금번 조치로 인해 구글이 자체 결제시스템을 강제할 경우 애플과 마찬가지로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앱 개발사들의 수익은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본다.

구글 결제시스템의 변화을 통해 구글의 개방성도 기업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예측한게된다. 국내 모바일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이러한 플랫폼의 개발과 투자, 관심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구글이나 애플의 독주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