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IT목회 이야기(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원장)

2013. 6. 10. 16:24구글강좌

한국교회와 IT목회 이야기


이동현목사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



  한국사회의 변화의 속도만큼은 아니지만 한국교회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변화에 맞게 따라가고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이 있다. 소프트웨어저작권문제, 폰트저작권문제, 음원저작권문제등과 함께 교회전문 인력의 부재와 전문사역에 대한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본 포스트에서는 1980년대에서부터 2013년에 걸친 교회 IT전문사역자들과 사역들을 중심으로 사역들을 집어 보기로 한다.


 


1. BBS 시대와 교회


    (1) 시대 : 1988-1994년(?)


    (2) 당시의 교회들은 컴퓨터와 PC통신에 대해 전문한 상태였다.  중대형교회나 통신에 관심있는 일부 교회에서 사용하였다. 물론 목회자들 가운데 일반인들보다 더 컴퓨터와 PC통신에 대해서도 앞선 분들이 많았다. 당시 통신 속도는 55Kbps정도로 프로그램이나 대용량 문서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놓아야만 했다. 교회관련 프로그램들은 주로 다운로드 받기보다는 플로피디스켓에 넣어서 운용관리되든 시절이었습니다.


    (3) 당시에 활동했던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 생명의빛네트워크(LIGHT) BBS : 김진년목사

          - 평화만들기(PEACE) BBS : 김거성목사

          - 별나라 BBS : 정연수목사

          - 들소리 BBS : 홍삼열목사

          - 선한목자(JESUS) 문경두목사, 문금록목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통신동호회(ACTS) 권오윤목사

          - 연못골(POND) 원철 형제 (연동교회 청년)

          - 크리스챤 네트 정대식목사

          - 한국컴퓨터선교회(KCM) 이영제목사


    (4) 주요 이슈들


          기독교 BBS는 처음에 김진년 목사님께서 구하셔서 나눠주신 미국 SW "Wild Cat" 실행파일의 메세지와 메뉴를 pctool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정하여 사용했었고, 전화선 하나에 PC 한대를 연결하여 사용했었는데 속도는 48kb~56Kb정도였습니다. 그 후에 한국에서 개발된 호스트 프로그램 "호롱불"을 사용하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 전송할 게시물과 파일을 지정해 놓으면 자동압축되어 각 도별 센터역할을 하는 BBS끼리 교환하고 다시 각 BBS로 자동전송되어 자동으로 압축이 풀려 배치까지 되었었습니다.

          채팅의 경우는 PC와 전화번호가 하나인 경우는 운영자와 접속사용자 간의 1:1 대화만 가능했었습니다.

 

    (5) 장단점(공헌)


          교회의 대부분의 자료들이 종이로 관리하든 시대였든 당시에 플로피디스컷을 통해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자료들의 디지털화의 시금석을 놓게 되었으며 통신의 시작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에게 메일이나 BBS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시대였다. 통신속도가 매우 느리고 안정성이 떨어져 일의 효율성이 낮었다.

 



2. 컴퓨터시대와 교회


    (1) 시대 : 1980년 – 2000년


    (2) 당시의 교회


    (3) 당시에 활동하였든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 1988년 교회종합관리 (by KCM)

          - 1989년 소프트바이블

          - 1990년 QUICK CHURCH (by BASIC)

          - 1991년 에벤에셀 교회관리프로그램(by C언어, 홍삼열목사)

          - 한나네트워크

          - 베델 사무장

          - 디모데 유오디아

 

    (4) 주요이슈들


          - 당시 교회와 IT목회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교회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특히 교적관리프로그램등이 매우 발전하였는다 에벤에셀, 한나, 베델, 디모데등이 당시 교회목회에 도입되어 성도관리, 재정관리등에 활용되었다.


    (5) 장단점(공헌)

          - 수작업으로 하든 성도관리, 재정관리들을 컴퓨터을 통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시기였다.  당시 대심방을 시작하기전에 성도들의 교적카드을 열람하고 가족관계, 지난번 심방일자와 내용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몇 몇 교회들은 PDA등을 통해 교적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성도들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3. PC통신시대와 교회


    (1) 시대 : 1990년 – 2000년(?)


    (2) 당시의 교회

        도스기반에서 윈도우기반으로 운영체제가 바뀌면서 교회들의 컴퓨터와 통신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복잡한 언어를 몰라도 화면을 보면서 조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금만 학습하면 교적관리, 재정관리, 문서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 당시에 활동하였든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 하이텔, 천리안 : 한국컴퓨터선교회(KCM) 이영제목사

          - 천리안, 유니텔 : 생명의빛 김진년목사

          - 천리안 : 기독교멀티미디어동우회(CMA) 전승대 목사, 정철우 목사

          - 천리안 : 멀티엘 김근수 목사, 김헌목사

          - 나우누리 : 셈틀선교회 홍삼열목사


    (4) 주요이슈들


          대형 통신망에서의 동호회 형태로 발전되어 수천명의 회원들과 함께 멀티접속이 가능해졌던 때입니다.


    (5) 장단점(공헌)


         교회교적관리, 설교관리, 재정관리등 기독교 목회관련 프로그램이 생산되고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중소형교회들이 필요에 따라 교적관리, 설교관리, 재정관리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자료전송은 메일과 플로피디스켓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4. 인터넷시대와 교회


    (1) 시대 : 1994년 – 2010년(?)


    (2) 당시의 교회


          최초의 교회(한국 종교기관) 홈페이지(연동교회 ydpc.org)는 1995년 9월 24일에 만들어졌습니다.

          - 연동교회 (윤영도목사)

          - 노량진교회 (김진년목사)

          - 지구촌성결교회(홍삼열목사)


    (3) 당시에 활동하였든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 상도중앙교회 신정목사 (1994)

          - 시흥교회 신정목사 (1995)

          - 한국컴퓨터선교회(KCM) 이영제목사

          - 기독교교육방송(CEBS) 홍삼열목사 (1999-2004)

          - 온누리방송(CGN) (2000- )


    (4) 주요이슈들


          - 인터넷방송국 시대가 되면서 많은 대형교회가 방송국을 개국하였습니다.

          - 교회관리 프로그램이 홈페이지와 함께 서버용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5) 장단점(공헌)


          - 교회콘텐츠들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설교중심의 텍스트 설교에서 음성설교, 동영상설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교회홈페이지가 대중화되면서 교회들마다 홈페이지와 카페홈페이지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다. 당신의 콘텐츠들이나 내용들은 주로 성도들의 신앙교육에 목적을 두고 만든느 경향이었습니다.

          - 홈페이지의 대중화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교회들이 홈페이지을 만들고자 고민한 가운데 지금의 CP나야커뮤니케이션등이 템플릿형태의 홈페이지를 공급하면서 성도들의 소통을 위해 클럽(카폐)을 생성하여 공급하기 시작했다.


 

5. UCC시대와 교회


    (1) 시대 : 2005년 – 2010년


    (2) 당시의 교회


        교회홈페이지의 대중화와 함께 교회콘텐츠의 변화가 일어났다. 기독교포털사이트 온맘닷컴등에서 무료홈페이지를 제공하였으며, UCC의 발전으로 교회콘텐츠들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과거 설교중심의 콘텐츠에서 성도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가 일어나가 시작했으며 찬양, 설교, 행사, 강연회등과 같은 교회가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에서 교회 구성원들이 만든, 아이들이 직접 만든 UCC콘텐츠들이 교회와 유튜브등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했다.


    (3) 당시에 활동하였든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이동현원장(교회정보기술연구원), 문인수목사(목회와신학)등이 활동


    (4) 주요이슈들

       UCC콘텐츠의 대중화로 인해 기독교의 문화와 복음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UCC와 관련해서 교회들이 안고가야하는 문제들이 드려나기 시작했다. 바로 소프트웨어저작권문제, 폰트저작권문제, 음원저작권문제들이었다. 교회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들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항상 내재된 가운데 저작권보다 콘텐츠제작에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5) 장단점(공헌)


      복음을 쉽게 성도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UCC콘텐츠에 대해 교회들은 눈을 뜨기 시작하였으며 예배와 설교, 교회결혼, 장례, 백일, 첫돌등에  많이 활용되었지만 콘텐츠를 제작하는 도구들이나 소스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한 상태였다.

      

 


6. 소셜네트워크시대와 교회


    (1) 시대 : 2009년 – 현재


    (2) 당시의 교회


       인터넷시대나 UCC시대에서의 교회콘텐츠들은 목양과 선교라는 관점에서 진행되었다면 SNS시대에서는 목회자와 성도, 교회와 세상과 소통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목회자와 성도, 교회와 세상이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는 공감대형성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시대이다.  중대형교회, SNS을 통한 목회에 관심 있는 사역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전도하고 페이스북으로 양육하며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소통하는 구조로 자리잡히고 있다. 


    (3) 당시에 활동하였든 사역자들(대표적인 인물)


       페이스북목회 사역의 홍삼열목사, 트위터전도사역의 김태연목사, 스마트스쿨사역의 이동현목사등을 필두로 사역을 펄치고 있다.


    (4) 주요이슈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스마트폰의 대중화), 모바일네트워크 보편화로 인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목회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성도관리, 재정관리, 설교관리등을 모바일기기를 통해 가능하여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스마트기기에서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교적관리만 하든 성도관리에서 성도들과 직접 소통하고 나아가 세상과 함께 소통하는 기회을 맞이하였다.


    (5) 장단점(공헌)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성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많은 목회자들은 변화을 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성도들의 마인드의 변화을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참고로 현재 기업에서는 스마트워크가 진행중에 있으며 학교에서는 스마트스쿨로 인해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국가기관은 스마트정부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목회사역에도 새로운 도전과 위기로 찾아오고 있다.




결론


  1980년에는 단순히 컴퓨터와 콘텐츠에 목회자들의 관심이 있었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회들은 교회관리, 성도관리, 재정관리, 설교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갔다. 이후 인터넷시대와 UCC시대를 맞이하면서 교회홈페이지구축과 교회콘텐츠 생산에 관심이 가졌다. 컴퓨터시대와 PC통신시대에는 기독교 텍스트 콘텐츠에 관심과 관리분야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터넷시대에는 교회홈페이지와 영상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성도들의 신앙강화와 교회홍보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시대였다. 오늘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기기와 모바일네크워크의 대중화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든 시대에서 언제 어디서나 성도들을 돌아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쳐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